JH LIM LAB NOTES
Lab Note 052
SIMULATION / EDUCATION13 JUN 2026

A Room to Watch the Fab From

StatusSHIPPED

What it is

관리 모드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westworld` 로만 열린다. 처음부터 읽기 전용으로 잡았다. 보기만 하고 손대지 않는다. 빈칸 슬롯도 그대로 노출했다. 아직 안 만든 자리가 어디인지 감추지 않는 편이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파악하기 쉽다.

관제실은 조작하는 곳이 아니라 보이는 곳이어야 한다.

Why I needed one

이 무렵 시나리오가 여섯 개가 됐고, 장비가 늘고, 골든 샘플이 붙고, 검증 하니스가 여러 갈래로 돌고 있었다. 그때 답할 수 없는 질문이 생겼다 — "지금 무엇이 검증돼 있나?" 각각은 다 알고 있었다. 시나리오 목록도 알고 하니스 결과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전부 다른 곳에 있었다. 합쳐서 보려면 내 머릿속에서 합쳐야 했다. 한 화면에 없으면 없는 것과 같다는 게 이때 확실해졌다.

Read-only was the whole point

조작 기능을 넣고 싶은 유혹이 계속 있었다. 보고 있으면 고치고 싶어진다. 파라미터가 눈앞에 있는데 못 만지는 게 답답하다. 안 넣은 이유는 이렇다. 관제실에서 값을 바꿀 수 있으면 그 값이 어디서 왔는지가 흐려진다. 시뮬레이터의 값은 물리에서 나와야 하고, 물리는 코드에 있어야 한다. 화면에서 덮어쓸 수 있으면 코드가 진실이 아니게 된다. 한 달 뒤 반디 성격 조절축을 붙일 때도 같은 판단을 했다. 현황판만 붙이고 조절은 안 넣었다. 보여주기만, 적용 없음.

What it grew into

한 달 반 사이에 관제 · 세팅 센터가 됐다. · 시나리오 등록과 골든 목록 편입 · 측정 정직성 상시 게이트 + 검증 3층 · 용어사전 40항목 브라우징 · 반디 구조 탭과 성격 조절축 현황판 · 방법론 저장고와 조합 퍼저

What I'm thinking

시뮬레이터가 커지면 만든 사람도 전체를 못 본다. 무엇이 검증됐고 무엇이 안 됐는지 한 화면에 없으면, 없는 것과 같다. 이름을 웨스트월드로 붙인 건 농담이었는데, 쓰다 보니 맞는 이름이었다. 만들어놓은 세계가 제대로 도는지 밖에서 지켜보는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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