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ing the Avatar Into a Sun
The day
하루를 아바타에 썼다. 커밋 제목만 순서대로 읽어도 흐름이 보인다. · 단색 정지광 폐지 — 숨쉬기 · 색 흐름 · 명멸 · 키트 스캐너 + 태양 플레어 + 감정색 · 플레어 증폭 — 길이 0.9×지름 · 3분출 · 링 섬광 · 태양 표면화 — 끓는 경계 · 대류 무늬 · 밝은 림 · 그라데이션 경계 + 스피너 로터 · 표면 매끄럽게 — 난류 변위 필터 퇴역 마지막 줄이 핵심이다. 끝까지 밀어붙였다가 되돌렸다.
What I got wrong
가설은 이랬다 — 표면이 실제로 끓는 것처럼 보이면 살아 있는 느낌이 강해진다. 그래서 난류 변위 필터를 걸어 경계를 일렁이게 만들었다. 돌려보니 아니었다. 살아 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지저분해 보였다. 원인은 크기였다. 이 아바타는 랩 구석에 작게 떠 있다. 큰 화면에서 멋있는 디테일이 그 크기에서는 노이즈로 뭉개진다. 필터를 빼고 블러를 올리니 오히려 형체가 살았다.
더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Why bother at all
움직이지 않는 아이콘은 프로그램처럼 보이고, 숨쉬는 형상은 옆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반디는 옆에 있어야 하는 물건이다. 감정색을 넣은 것도 같은 이유다. 반디의 무드가 색으로 나온다. 말로 "지금 좀 걱정된다"고 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색이 바뀌는 건 잔소리가 아니다.
Memory and the ticker
같은 날 기억 정책과 트리거 5종, 중계 티커를 붙였다. 기억은 30일까지만 남기고 네임스페이스로 나눴다. 무한히 쌓이면 반디가 반년 전 실수를 꺼내는 튜터가 된다. 티커는 붙이자마자 다시 손봤다. 커밋에 이유가 적혀 있다 — "사용자 피드백: 안 보임". 글자와 대비와 테두리를 한꺼번에 올렸다. 같은 날 브라우저를 확대하면 좌우와 아래에 흰 띠가 생기던 것도 잡았다. 아바타를 다듬는 날에 이런 게 눈에 띈 건 우연이 아니다. 한 곳을 오래 보고 있으면 그 옆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