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Axes of Not Being Annoying
The five
반디는 미니팹 안에서 학생 옆에 붙는 AI 공정 튜터다. 자연스러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다섯 축으로 정리했다. · 침묵 — 할 말이 없으면 안 한다 · 변주 — 같은 상황에 같은 문장을 쓰지 않는다 · 무드 관성 — 감정이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 기억 회상 — 전에 있었던 일을 꺼낸다 · 정직한 한계 — 모르면 모른다고 한다 다섯 축 중 넷이 "덜 하는" 쪽이다. 더 잘 말하는 축은 하나도 없다.
What I built first
· L-1 입력 중 개입 금지 — 학생이 타이핑하는 동안 말 걸지 않는다 · L-2 문구 변주 · L-3 무드 관성 — 감쇠 상태 머신 L-1 이 제일 중요했다. 생각하는 중에 끼어드는 튜터는 도움이 아니라 방해다. 무드 관성을 감쇠 상태 머신으로 만든 이유가 있다. 그냥 상태 전환으로 두면 학생이 한 번 잘하는 순간 반디가 바로 밝아진다. 사람은 그렇게 안 바뀐다. 걱정하던 사람이 한 번에 안심하지 않는다. 감쇠를 넣으면 반디의 반응이 반 박자 늦는데, 그 늦음이 자연스러움이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언제 입을 다물지가 어렵다.
Identity
기억을 어디에 붙일지도 이날 정했다. 정체성 키는 좌석 코드로 유지한다. 수강을 연장하면 새 클래스, 새 관계가 된다. 반디는 처음 만난 것처럼 시작한다. 기억을 이어붙일 수도 있었고, 그쪽이 기술적으로는 더 그럴듯해 보였다. 안 한 이유는 지난 학기의 평가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명하다. 지난 학기에 헤맸던 걸 기억하는 튜터와 다시 시작하는 튜터 중 어느 쪽과 공부하고 싶은가.
The part I am not sure about
네 번째 축인 기억 회상과 방금 쓴 정체성 규칙은 서로 당긴다. 한 학기 안에서는 기억을 꺼내는 게 좋고, 학기를 넘으면 지우는 게 좋다. 그 경계를 좌석 코드로 그었지만, 이게 맞는 선인지는 아직 모른다. 수업에서 실제로 써봐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