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te Everything, Again
What it was
1월 16일에 이 저장소가 시작됐다. 영상 생성 파이프라인이었다. 하루에 일곱 커밋이 들어갔다. 시니어 콘텐츠 전략 가이드, 영상 생성 서비스 조사, API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재작성, FastAPI 서버, Cloud Run 배포 지원, Firebase 호스팅, 자동 배포 워크플로. 배포까지 다 깔았다. 하루 만에 굴러가는 상태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Two weeks of nothing
그리고 2주 동안 커밋이 없다. 1월 커밋 43개 중 7개가 16일에, 나머지 36개가 30일 이후에 찍혔다. 가운데가 비어 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커밋에 안 남아 있다. 다만 다시 손을 댄 날의 첫 커밋 제목이 답을 대신한다.
Two weeks later
1월 30일 커밋 제목 — Remove all previous project files for new project. 전부 지우고 그날 ICP 식각기 시뮬레이터를 올렸다. 같은 날 균일도 맵, 3D 아이소메트릭 뷰, 일시정지/재개까지 붙였다. 지운 날 하루에 8개를 커밋했다. 이 저장소가 세 번째다. youtubemaker 도, youdamblog 도 다른 걸로 시작했다가 지우고 다시 시작했다.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게 버릇이 됐다. 나쁜 버릇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Why the first one did not survive
영상 파이프라인을 접은 이유는 커밋에 없으니 짐작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 그때 이미 youtubemaker 라는 영상 저장소가 따로 돌아가고 있었다. 같은 걸 두 번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 지운 자리에 올린 게 내가 실제로 매일 하는 일에 가까웠다는 것도 사실이다. 수업에서 공정을 설명하는 일 말이다.
Where it went
그 ICP 식각기 하나가 미니팹 전체가 됐다. 7개월 뒤 커밋이 1,601개다. 지운 자리에 무엇을 올릴지가 정해져 있으면, 지우는 건 손해가 아니다. 2주를 비워둔 게 그 결정을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