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t for My Wife, In a Day
Why
영어 지문 해석을 손으로 채점하면 한 반에 몇 시간이 걸린다. 문장 하나하나에 학생마다 다른 표현이 나오는데, 맞고 틀리고를 가르는 기준이 채점자 머릿속에만 있다. 쓸 사람이 정해져 있는 물건이었다.
What it does
교사가 영어 지문을 붙여넣으면 문장 15개를 자동으로 골라 과제를 만들고 코드를 발급한다. 학생은 그 코드로 들어와 해석을 쓰고 바로 평가를 받는다. 오답 노트는 PDF 로 받아갈 수 있고, 교사 화면에서는 학생별 정확도와 진도가 보인다.
Seven commits
첫날 커밋이 7개다. 순서에 이야기가 있다. 1. 도구 전체를 로컬 배포용으로 올림 2. 입력 글자가 안 보이던 것 + 접근 코드 보안 3. 평가 알고리즘 개선과 UX 수정 4. 채점 불일치 수정 + 키워드 사전 확장 5. 교사 대시보드와 PDF 리포트에 학생별 상세 결과 만들고, 채점을 고치고, 교사 화면까지 그날 붙였다.
The scoring never sat still
첫날 4번에서 이미 채점 불일치가 나왔다. 그리고 그게 3주를 갔다. 11월 2일에 평가 체계를 3단으로 다시 설계했고, 11월 19일에 미리보기 점수를 최종 제출에 재사용하도록 고쳤고, 11월 20일에 그 재사용이 해석이 바뀌었는데도 옛 점수를 쓰던 걸 잡았다. 같은 답에 같은 점수가 나오게 하는 게 이 도구에서 제일 어려웠다. 채점이 흔들리면 학생은 도구를 안 믿고, 안 믿으면 안 쓴다.
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정해져 있으면 안 만들 이유가 없다.
What I'm thinking
쓸 사람이 정해져 있으면 만드는 속도가 다르다.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볼 데가 바로 옆에 있다. 그런데 그게 함정이기도 하다. 한 사람에게 맞추면 그 한 사람에게만 맞는다. 11월에 붙인 것들 — 학번 정렬, 모바일 자동 스크롤, 과제 개수 상한 — 은 전부 실제로 쓰다가 걸린 것이지 미리 설계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