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ing Go of GEO
The shift
EduAtlas 를 "AI 검색에 인용되는 문서를 찍어내는 엔진"으로 시작했다. GEO —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오늘 그 전제를 접었다. 커밋 제목이 그대로다 — "CLAUDE.md 전략 전환: GEO → AI 교육 지식 데이터베이스".
The hypothesis
가설은 이랬다. AI 가 답할 때 인용할 만한 문서를 대량으로 만들어두면 그 분야의 질문이 나올 때 내 문서가 근거로 쓰인다. 문서를 많이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다. 템플릿과 프롬프트가 있으니까. 이론 문서끼리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것까지 붙였다.
What went wrong
문제는 만들어진 문서를 내가 다시 읽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인용되기 위해 쓴 글은 인용되기 좋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정의가 앞에 오고, 항목이 나열되고, 결론이 요약된다. 그건 검색 결과의 모양이지 누가 읽고 싶은 글의 모양이 아니다. 내가 안 읽는 문서를 AI 가 인용해주기를 기대하는 건 순서가 이상하다.
읽히려고 쓴 글과 남기려고 쓴 글은 다르다.
Narrowing
같은 날 카테고리를 6개에서 4개로 줄였다. 네비게이션을 간소화하고, SEO 도 한국어 과학교육으로 좁혔다. 넓히는 대신 좁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첫 커밋이었다. 무엇에 대한 사이트인지 답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이 있는지보다 먼저다.
Five months later
이 판단이 완전히 맞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섯 달 뒤 같은 저장소를 다시 지우고 이 기록실을 만들면서, 검색엔진과 AI 엔진 양쪽에 읽히도록 다시 손을 봤다. sitemap, 구조화 데이터, llms.txt.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그때는 인용되려고 문서를 만들었고, 지금은 이미 있는 기록을 읽히게만 한다. 순서가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