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 LIM LAB NOTES
Lab Note 100
EDUCATION / SIMULATION16 SEP 2026

Did You Press the Button

StatusSHIPPED

Fifteen chapters, one question

실제 장비 없이 반도체 공정을 연습하는 시뮬레이터를 만들고 있다. 수업에서 쓴다. 7월 말에 웨이퍼 이송 로봇 시뮬레이터를 붙이고 15강짜리 교재를 얹었다. 팔을 돌리고, 문을 열고, 웨이퍼를 집어 옮긴다. 한 달 반 뒤에 다시 보니 열다섯 강이 전부 "버튼을 눌렀는가" 로 끝나고 있었다. 채점과 기록이 있는 훈련은 3강에 다섯 개뿐이었다.

Five drills to twenty-nine

닷새 동안 다섯 개를 스물아홉 개로 늘렸다. 자세를 만드는 것, 정해진 알람을 띄워 보는 것, 장비를 읽고 답을 적는 것, 최소 조작으로 순회하는 것.

그 위에 프로그래밍 계층을 얹었다. 학생이 이송 프로그램을 직접 써서 돌린다. 반복과 조건과 변수가 있고, 장비 상태를 읽어 조건으로 쓴다. 스텝 수와 시간으로 채점하니 통과한 뒤에도 줄일 여지가 남는다.

공정 챔버에는 시간이 없었다. 웨이퍼를 놓으면 그냥 놓일 뿐이었다. 교재는 스케줄링을 세 챕터에서 가르치는데 연습할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시간을 주고 나니 같은 과제가 순서에 따라 61.7초 · 64.7초 · 75.8초로 갈렸다. 교재가 가르치는 순서가 실제로 가장 빨랐다.

Was the drill even fair

3강 순회 훈련의 조작 제한이 34회로 고정돼 있었다. 그런데 목표는 매번 무작위로 뽑는다. 최적으로 플레이하는 테스트를 만들어 6만 번 돌렸다. 잘못한 게 없어도 목표를 잘못 뽑아서 실패하는 경우가 2% 였다.

이제 시작할 때 목표를 먼저 뽑고, 그 묶음의 최단 조작수를 구해서 허용치를 계산한다. 화면에 이번 목표의 최단이 몇 회인지 같이 적는다. 기준이 보이면 자기 경로가 몇 회 헛돌았는지 바로 안다.

14강 첫 미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통과하고 있었다. 고장을 하나도 주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장을 주입했는가" 가 처음부터 체크돼 있었다.

The fault announced the answer

고장 네 종류 중 하나는 아무 동작도 하지 않고 센서 라벨에 표시만 붙였다. 다른 하나는 알람 문구가 "센서 고장 의심" 이라고 답을 알려 줬다. 증상 하나에 원인이 하나씩 붙어 있어서 관찰해서 좁힌다는 것이 없었다.

일곱 종류로 늘리고 전부 실제 거동으로 만들었다. 증상이 겹치는 둘을 일부러 넣었다 — 배기가 멎는 것은 같은데, 펌프를 세웠을 때 압력이 스스로 오르면 누설이다. 그 관찰이 둘을 가른다. 알람 문구에서 원인 단정을 뺐다. 고장이 스스로 정답을 말하면 진단이 아니다.

Start, and then what

훈련을 시작하면 목표 자세 값만 떠 있었다. 그게 목표인지, 어느 탭에서 조작하는지, 무엇을 하면 끝나는지가 화면 어디에도 없었다. 조작 일곱 번에 69초를 쓰고 진행이 0/10 인 화면을 실제로 받았다.

목표와 조작할 탭과 완료 조건을 전부 문장으로 적었다. 순회 훈련은 남은 조작을 버튼 이름과 횟수로 적어 준다.

눌렀는지 세는 것은 채점이 아니다.

Also

· 교재 슬라이드가 1920px 창에서만 제 비율로 보이고 있었다. 넘침 검사를 그 크기에서만 돌려서 못 잡았다 · 폰에서 조작 버튼이 31px 였다.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배너를 내리는 대신 실제로 고치고 배너를 없앴다 · 첫 화면까지 11.6초가 걸렸다. 삽화가 코드 안에 통째로 박혀 있어 그 화면을 열지 않는 학생도 전부 받고 있었다. 5.3초가 됐다 · 직무영어에 과제를 붙였다. 해석은 자동 채점하지 않는다 — 한국어는 같은 뜻을 쓰는 길이 너무 많아서, 채점기를 두 개 짜서 돌려 보니 맞는 해석이 0점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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