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 LIM LAB NOTES
Lab Note 105
AI / THOUGHTS13 OCT 2026

A Random Hexagram on Purpose

StatusIDEA

The thing I keep noticing

판단이 필요할 때 AI 에게 묻는다. 쓸 만한 답이 나온다. 그런데 같은 정보를 주고 비슷하게 물으면 대체로 같은 길로 간다. 빠진 각도가 있어도 그게 빠졌다는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A second coordinate system

주역을 가져와 보기로 했다. 점을 치려는 게 아니다. 64괘는 상황의 구조와 변화의 방향을 상징으로 적어 둔 좌표계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같은 문제를 다른 축으로 다시 적게 만든다. 축이 다르면 보이는 것이 다르다.

How it runs

한 문제를 두 번 읽고, 둘을 맞붙인다. · 먼저 평소대로 분석한다 — 사실, 인과, 위험과 기회, 쓸 수 있는 선택지 · 다음에 주역으로 읽는다 — 지금 상황에 가까운 괘, 변화의 방향, 뒤집히는 경우 · 두 해석의 같은 점과 어긋나는 점을 늘어놓는다 · 어긋나는 자리에서 반대가설을 만든다 — 지금 결론이 틀렸다면 어디서 틀렸나 · 남은 것 중 현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들고 나온다

The random one

괘는 넷을 뽑는다. 셋은 상황에 가까운 것으로 고르고, 하나는 무작위로 뽑는다.

관련 있는 괘만 고르면 이미 내린 결론을 주역의 말로 옮겨 적게 된다. "역시 그렇다" 가 한 번 더 나올 뿐이다. 그건 두 번 읽은 게 아니다. 한 번 읽고 번역한 것이다.

무작위 괘는 그 자리를 흔들려고 넣는다. 그게 현실을 맞게 설명한다고 보지 않는다. 평소 안 하던 질문을 만들어 내는 자극으로만 쓴다.

관련 있는 것만 고르면, 두 번 읽은 게 아니라 한 번 읽고 번역한 것이다.

What this is not

주역은 검증된 예측 모델이 아니다. 이걸로 현실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답이 아니라 가설이다. 가설은 현실 데이터로 확인해야 쓸 수 있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버린다.

Where it stands

아직 개념 설계다. 코드는 없다.

다음은 64괘의 상징과 변화 패턴을 구조화한 데이터, 그리고 매번 같은 순서로 도는 추론 절차다. 그래야 같은 문제를 다시 넣었을 때 같은 과정을 밟는지 볼 수 있다. 궁금한 건 결국 이것이다 — 서로 다른 사고체계를 부딪히게 하면 없던 가설이 나오는가.